AI로 혁신 이룬 여성 리더 40인 시상…맞춤형 쇼핑 AI '샬롯' 등 공로 인정

김혜영 롯데쇼핑 e커머스본부 AI COE 센터장이 IBM의 ‘AI 부문 여성 리더’ 40인에 선정됐다.(IBM 제공) 2019.6.12/그린포스트코리
김혜영 롯데쇼핑 e커머스본부 AI COE 센터장이 IBM의 ‘AI 부문 여성 리더’ 40인에 선정됐다.(IBM 제공) 2019.6.12/그린포스트코리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IBM이 전 세계 ‘AI 부문 여성 리더’ 40인을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김혜영 롯데쇼핑 e커머스본부 AI COE(AI Center of Excellence, 인공지능 전문가그룹) 센터장(상무)이 선정됐다. 

‘AI 부문 여성 리더’는 AI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과 성장을 주도한 여성 리더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김혜영 상무는 롯데쇼핑에서 AI와 데이터 분석으로 온·오프라인 커머스의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IBM 왓슨(Watson) 기반 AI 쇼핑 어드바이저 ‘샬롯’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김 상무는 롯데그룹 차원의 AI 추진 전략을 수립해 그룹사들의 AI 도입 과정도 지원했다. 롯데제과의 경우 AI로 식품에 대한 소셜 트렌드와 제과 시장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신제품 기획·출시에 활용하고 있다

김혜영 상무는 "IBM이 선정한 AI 부문 여성 리더에 이름을 올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AI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에 기반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앞으로 보편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브랜드를 차별화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AI의 활용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IBM은 매년 통신, 금융,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로 업무 혁신을 이뤄낸 여성들을 AI 부문 여성 리더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김혜영 상무 외에 독일의 클라우디아 폴링크 도이치 텔레콤 AI 총괄, 일본의 쿄카 나카가와 혼다 R&D 수석엔지니어, 미국의 크리스틴 가바드 오토데스크 프로젝트 매니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자세한 명단은 IB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셀 펠루소 IBM 디지털 영업 및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AI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IBM은 AI를 통해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고, 사람들이 일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는 40명의 놀라운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IBM은 성평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특히 AI 분야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발표된 40명의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가 AI와 같은 중요한 기술의 미래를 형성하는데 더욱 많은 여성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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