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일(오른쪽) 알로에팜 영농조합법인 대표. (농식품부 제공)
이웅일(오른쪽) 알로에팜 영농조합법인 대표. (농식품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경남 거제 이웅일 알로에팜 영농조합법인 대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알로에팜 영농조합법인은 굴 폐각의 염분을 제거해 분말형태로 토지에 섞어주는 재배법으로 친환경 무농약 알로에를 생산하고 있다. 알로에 겔 등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 알로에 테마파크 운영으로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2007년 본격적인 가공 사업을 시작한 이웅일 대표는 1990년부터 알로에를 재배해 왔다. 재배시설 하우스 1.7ha와 가공공장 2동, 포장동 1동, 냉장·냉동 1동을 보유하고 첨가 음료 및 건강식품(알로에 정, 알로에 겔 4종), 미용제품(스킨·로션, 비누)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수입한 건조 가루를 원료로 사용하는 타제품과 달리 농장에서 재배한 생 알로에로 제품 공정을 줄이고 함유량은 최대 99.9%까지 높였다.

이 대표는 1998년부터 홈페이지 개설 및 인터넷 광고 투자 등 홍보도 시작했다. 현재는 온라인 숍, 유기농매장 판매, 마트 납품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했다.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아 2011년 프랑스에 알로에 꿀차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러시아, 캐나다, 미국, 프랑스,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해외 7개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 최근 3년(2016년~2018년) 연 평균 5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또한 ‘알로에 테마파크’에서 알로에 모종심기, 족욕체험, 음식·화장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연평균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아울러 전 직원을 거제 시민으로 고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 귀농귀촌인에게 알로에 재배 장점과 노하우 교육도 하고 있다.

김신재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알로에팜 영농조합법인은 거제지역 특산품인 굴 폐각을 십분 활용한 독특한 재배방식과 테마파크 조성 등으로 알로에의 부가가치 상승을 이끈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농촌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사례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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