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어벤져스치즈버거를 판매한다. (GS25 제공) 2019.6.11/그린포스트코리아
GS25가 어벤져스치즈버거를 판매한다. (GS25 제공) 2019.6.1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GS25는 샌드위치와 햄버를 출시할 때 맛의 차별화와 함께 스토리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에게 상품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선호하는 샌드위치와 햄버거의 매출이 최근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GS25가 최근 선보인 어벤져스오리지널치즈버거(이하 어벤져스치즈버거)는 13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스토리와 관련 있는 상품이다. 영화 속에서 아이언맨의 역할로 등장한 로버트다우주니어가 즐겨 먹은 치즈버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GS25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이하 디즈니 코리아) 컬래버레이션해 선보인 제품이다. 

디즈니 코리아는 제휴사와 함께 식품류 상품 출시를 협의할 때 주요 소비 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고려해 엄격한 영양 가이드를 충족시키도록 한다. GS25의 어벤져스치즈버거도 이 기준에 부합하도록 만들어졌다. 어벤져스치즈버거는 햄버거 빵과 불고기패티 외에 체다 치즈 소스와 체다 슬라이스 치즈, 치즈 소스 양배추 샐러드 등으로 구성돼 정통 치즈 버거의 맛을 잘 살렸다. 가격은 2000원.

GS25가 이달 초에 선보인 여자친구 샌드위치도 스토리가 가미된 상품이다. 여자친구 샌드위치는 여자 친구 취향에 딱 맞는 재료의 조합으로 만들었다는 콘셉트의 샌드위치다. 샌드위치의 재료 선정과 조합에는 빅데이터까지 활용됐다. 

GS리테일의 데이터운영팀이 GS25에서 판매되는 간식류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30대 여성 고객들은 초코잼, 바나나, 생크림이 들어간 상품을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친구 샌드위치는 이 세 가지 재료가 주로 사용됐다. 달콤한 초코와 부드러운 크림, 생과일 바나나 향이 조화를 이룬 디저트 타입의 샌드위치다. 가격은 2300원.

이지영 GS리테일 햄버거·샌드위치 담당 MD는 “GS25의 샌드위치와 햄버거 매출이 최근 몇 해 간 크게 증가하면서 맛의 차별화 뿐 아니라 상품의 스토리까지 고려해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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