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용 적합 평가..."퍼짐 왕성하고 토양지지력 강해"

신품종 잔디 '태지'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신품종 잔디 '태지'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묘지용으로 특화된 신품종 한국 잔디 '태지'를 개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묘지용 잔디는 해마다 명절, 청명, 한식을 전후해 판매량이 급증하고 가격이 많이 올라 소비자들의 애를 태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0일 "최근 잔디가 다양한 쓰임새로 활용되면서 가격이 상승, 고소득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가 개발한 신품종 한국 잔디 태지는 땅속에 박히는 힘이 강하며, 줄기 생장과 뿌리 활착력이 우수해 묘지용 잔디로 알맞다고 전했다.

들잔디의 유전적인 장점을 높이기 위해 '콜히친' 약제를 처리해 개발된 4배체 품종인 태지는 잎 너비가 6.4㎜로 일반 들잔디 5.3㎜에 비해 넓은 것이 특징이라고 국립산림과학원은 덧붙였다.

손영모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신품종 잔디 태지가 묘지용으로 활용돼 농가소득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잔디 유전자원을 활용해 용도별 수요자 중심의 신품종 개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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