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EDAC 지분 100% 확보…GE·P&W에 부품공급 확대

미국 EDAC사(社) 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미국 EDAC사(社) 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항공기 엔진 부품 제조업체 EDAC(이닥)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10일 이같이 밝히고 인수금액은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나 약 3억달러(약 3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DAC은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항공 엔진 부품사로 주요 고객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 앤드 휘트니(P&W) 등이며 주요 제품은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 등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가 GE, P&W 등과 인접한 거점에서의 수주확대, 제품 가공기술 확보 등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GE와 P&W는 영국 롤스로이스(R&R)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제조사로 꼽힌다.

신현우 사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엔진부품 사업 규모를 지속 확대해 항공기 엔진 글로벌 넘버원 파트너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며 "지난 40년간 쌓아온 첨단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최근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 시장에서 국제공동개발(RSP) 글로벌 파트너로 위상이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RSP는 항공기 엔진의 개발, 양산, 애프터마킷까지 사업의 리스크와 매출을 참여 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 방식으로 이번 인수로 미국 현지 사업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한화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글로벌 항공기 엔진 부품시장은 연간 6%대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5년 542억달러(약 6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yangsangsa@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