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저수율 높아 물부족 우려 낮아…7‧8월부터 평년 강수량 회복 기대

 
 
행정안전부는 지난 9일 전국 강수량 현황 및 7, 8월 전망치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19.6.10/그린포스트코리
행정안전부는 지난 9일 전국 강수량 현황 및 7, 8월 전망치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19.6.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정부가 6월 가뭄 예‧경보 발표에서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누적 강수 부족 및 저수율 현황, 향후 강수 전망 등을 밝혔다.  

9일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강수량은 55.9㎜로, 평년 101.7㎜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최근 6개월 강수량도 평년의 67.7%인 231.6㎜로 저조했다.

그러나 정부는 저조한 강수량에도 저수율이 높아 물 부족 및 전국 농업 생산량에 대한 타격은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전국적인 저수율은 △농업저수지 115% △다목적 댐 137% △용수 댐 109%로 평년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오는 7‧8월부터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해 이달만 저수량 의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3일 발표된 강수량 전망은 7‧8월 강수량이 평년 수준인 240.4∼295.9㎜(7월), 220.1∼322.5㎜(8월)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은 유난히 누적 강수량이 적었으나 현재 모내기율이 99%로 마무리 단계에 있어 물부족 우려가 크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북 포항(진전지), 전남 곡성(학정제) 지역은 저수율이 낮고 강원 속초(쌍천지하댐), 강릉(오봉댐)은 공급 수원이 작은데다 누적강수도 부족해 관심단계로 지정됐다. 이들 지역엔 사전 용수관리, 용수개발사업, 비상관정 가동 등 조치가 따를 계획이다. 

김종효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매년 이 시기에는 강수부족과 무더위로 가뭄이 발생했던 만큼 지속적인 가뭄 상황관리와 선제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도 평소 일상생활에서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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