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고경영진, 5∼7일 총리 예방,재계 1·2위 빈그룹, 마산그룹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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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경영진이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예방,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 왼쪽부터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 회장,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 응웬 비엣 꽝 빈그룹 대표이사 겸 부회장, 팜 티에우 화 빈홈즈 대표이사, 즈엉 티 환 빈그룹 수석부사장.[SK SUPEX추구협의회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베트남을 방문, 총리를 예방하고 양대 민영기업 총수와 회동하는 등 전방위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 것은 아세안(ASEAN) 국가 중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베트남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판단에 기초했다는 것이 재계 안팎의 공통된 평가다.

또한 이같은 판단에 따라 지난해부터 베트남 민영 1위 기업인 빈그룹, 2위 기업인 마산그룹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분석이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 등 일행은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예방, 그룹차원에서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을 다짐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환경문제를 염두에 둔 산업전략을 만들어야 하며, 이를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

응웬 쑤언 푹 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외국기업 등의 비즈니스 투자환경을 개선하는데 노력해 왔고, SK그룹이 적극적인 투자 약속을 지켜줘서 베트남 경제가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환경산업 육성 등 시대를 앞서가는 생각을 가진 SK그룹을 다시 한번 높게 평가한다"고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이날 예방에 동석한 빈 그룹의 팜 녓 브엉 회장도 "빈그룹은 현재 추진 중인 그린시티, 스마트시티 등 사업에서 SK그룹과의 사업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은 물론 ICT,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에서도 협력 아이디어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SK그룹은 지난달 16일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6.1%를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에 매입, 빈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최 회장 일행은 6일 오전에는 하노이 인근 하이퐁 경제특구를 방문, 베트남 정부가 자동차 산업, ICT 사업의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최 회장 일행은 이날 오후에는 호치민으로 건너가 응웬 당 꽝 마산그룹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향후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마산그룹은 식음료, 축산, 광물, 금융업 등 고성장 산업이 주력인 베트남 시총 2위 그룹으로 SK그룹은 지난해 마산그룹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 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방문에는 최 회장외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주) 사장, 김 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동행, 동남아 사업을 향한 그룹차원의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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