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6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났다. (통계청 제공) 2019.6.5/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6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났다. (통계청 제공) 2019.6.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다시 10조원을 넘어섰다. 달라진 음식 문화와 한반도 하늘을 잿빛으로 물들였던 미세먼지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9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64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조799억원)보다 17.2% 늘어났다.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9조5612억)이 10조원을 밑돈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거래액 10조원 규모를 유지하는 추세다.

상품별로는 음식서비스(91.7%), 음·식료품(29.2%), 가전·전자·통신기기(21.1%), 화장품(19.4%) 등의 상품군에서 거래액이 두자릿수 증가폭을 나타냈다.

통계청은 음식서비스가 다양화되고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등 달라진 소비트렌드가 영향을 끼쳤으며, 공기청정기·에어컨 등 가전제품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거래액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증가해 덩달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6조6893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4019억원)에 비해 23.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음식서비스(104.8%), 음·식료품(35.5%), 화장품(31.8%) 등의 상품군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59.5%)에 비해 3.3%p 늘어나 62.8%를 기록했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배달음식 소비 확대 등 음식 소비 트렌드가 변했고 온라인쇼핑이 보편화됐다“며 ”미세먼지가 계속 기승을 부려 청정가전 구매가 증가한 점 등이 2월을 제외하고 6개월간 10조원을 돌파하게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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