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으로 450㎞ 주행…올해 안에 7개 도시서 운행

수소 시내버스 개통행사는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이 행사에서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공개됐다. (사진 환경부 제공)
수소 시내버스 개통행사는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이 행사에서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공개됐다. (사진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만든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1호차가 운행에 들어가면서 국내 수소전기버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버스에는 45명이 탈 수 있으며 울산과 서울에서 운행된 기존 차량보다 성능과 내구성이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1회 충전으로 약 45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92㎞다. 최대 출력 240kW(약 326마력)의 전기모터로 운행되며 수소 1㎏당 13.5㎞를 주행할 수 있다.

아울러 수소 시내버스 개통행사는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이 행사에서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공개됐다.

이번 창원 수소 시내버스의 개통행사는 ‘환경의 날’ 행사와 함께 열려 더욱 의미가 있다. 이날 창원에서 운행을 시작한 수소버스는 국내 시내버스 노선에 정식 투입되는 첫 사례로 창원 외에도 올해 전국 7개 도시(서울, 부산, 광주, 울산, 아산, 서산, 창원)에서 3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창원시 수소버스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홍보대사 ‘라바’ 캐릭터로 버스 외관을 꾸며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수소버스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특히 이날 처음으로 창원시에 설치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도 운영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구축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설비를 컨테이너 내에 배치해 기존 대비 설치 면적을 절감(17%)하고 국산화율을 상향(40%→60%)했으며 구축기간·비용도 감소(기간 40%, 비용 33%)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기술개발로 신속한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모든 수소충전소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검사를 거치고 삼중의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어 안심하고 수소충전소를 이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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