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 대서양연어 진단키트. (해수부 제공)
유전자변형 대서양연어 진단키트. (해수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해양수산부는 유전자변형 대서양 연어 검사·진단용 키트를 개발해 연어 수입시 유전자변형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일반 연어보다 2배 이상 빨리 자라도록 개발된 유전자변형 대서양 연어는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수입 금지가 해제되면서 미국 내 유통이 허용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육안으로 구별이 어려운 ‘유전자변형 대서양 연어’의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검출기술 개발이 이뤄졌다.

이번 검사‧진단용 키트는 해수부로부터 ‘해양수산용 LMO 안전관리’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유전자원연구실)이 개발했다.

개발된 키트로는 기존 검사방법보다 1시간가량 검출시간을 단축시켜 1시간 30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정확도도 약 2배가량 높여 대서양 연어의 유전자변형 여부를 더욱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다.

해당 키트는 수산물 수‧출입 검역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보급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위해 방지를 위해 2008년부터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시행하고 있다. 유전자변형생물체를 국내로 반입할 때는 사전에 위해성 심사와 승인을 받아야 한다.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유전자변형 대서양 연어 진단 도구를 개발하고, 위해성평가 기술을 개발하는 등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otive@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