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김태원 교수가 지난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9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벨라라페닙'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미약품]
서울아산병원 김태원 교수가 지난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9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벨라라페닙'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미약품]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한미약품은 자사가 개발한 항암신약 후보 ‘벨바라페닙’이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 고형암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벨바라페닙은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텍에 2016년 수출(라이선스 아웃)한 임상단계 항암 신약이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9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벨바라페닙에 대한 ‘BRAF, KRAS, NRAS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전이성 고형암에서 항종양효과를 확인한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

벨바라페닙은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 중 하나인 RAF와 RAS를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 항암제다. BRAF와 NRAS는 다양한 암 유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의 주도 아래 국내 7개 병원에서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지닌 고형암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벨바라페닙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며 “BRAF, KRAS, NRAS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서 항종양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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