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맑은공기 도시협의체’ 회원국 늘려 격상

지난달 열린 대기질 서울 국제포럼 행사사진. (서울시 제공)
지난달 열린 대기질 서울 국제포럼 행사사진.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서울시가 2020년을 목표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기구 창립을 추진한다. 서울에서 시작해 현재 동북아 4개국, 10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는 도시간 협력기구인 ‘동아시아 맑은공기 도시협의체’ 회원국을 늘리고 기능을 확대해 국제기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서울에서 열린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 때 발족한 ‘동아시아 맑은공기 도시협의체’는 서울, 베이징, 도쿄, 울란바토르 등 4개국 10개 도시를 비롯해 유엔환경계획, 중국환경과학연구원 등 2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도시협의체를 국제기구로 발전시켜 정례회의를 통해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각 도시의 우수정책·기술·정보 등의 공유·연구와 교류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22~23일 열린 ‘2019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에서도 해외도시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해당 포럼에는 6개국 35개 아시아 도시들과 환경분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모색했다.

서울시는 최근 한·중 채널 강화와 다자간 협력 중시 흐름에 협의체가 국제기구로 격상되기까지 하면 타 도시들과 협력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도 여러 중국 도시에서 참여한 바 있다.

앞으로 1년간 포럼 참여 신청을 받아 2020년 5월 개최 예정인 동북아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에서 창립총회를 가질 계획이다.

조만간 중국 산둥성, 일본 후쿠오카현, 싱가포르 등에 협의체 추진 목표와 제공 프로그램 등이 담긴 안내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기오염은 전 지구적인 과제로서 인접한 도시들이 호흡공동체로서의 연대의식 속에 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동아시아 맑은공기 도시협의체를 국제기구로 격상해 동아시아 도시들이 미세먼지에 강력 대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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