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에코마켓'을 여는 등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2019.6.4/그린포스트코리아
신세계백화점은 '에코마켓'을 여는 등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2019.6.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에코마켓’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전 점포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오는 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6층 연결통로에는 ‘신세계 에코마켓’이 조성된다. 공공공간:제로디자인, 누깍, 지스타로우 등 그동안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만나보기 힘들었던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류와 잡화 브랜드를 소개한다.

또 10일부터 16일까지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는 딜럽, 그루 등 아웃도어와 아동복 등 패션의 전 장르에 걸친 친환경 브랜드를 소개하는 ‘신세계 에코패션 페어’를 열고 친환경 캠페인을 이어간다. 

이후 14일부터는 신세계백화점 전 매장 푸드마켓과 사은행사장을 통해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만든 장바구니를 상시 판매하며 ‘나부터 실천하는’ 친환경 쇼핑 환경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앞서 세계백화점 영등포점, 경기점, 의정부점은 지난달 16일 환경부가 지정하는 ‘녹색매장’ 인증을 받았다. 오는 하반기에는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도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임직원은 물론 전 점포에 걸쳐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재활용 포장재 사용 확대 등과 같은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친환경 쇼핑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월 평균 약 20만장, 연간 약 2400만장 사용되던 비닐봉투를 없앴다.

지난 1월에는 장바구니 사용의 일상화를 위해 신세계가 직접 제작한 ‘2019 신세계 신년 희망 에코백’을 고객들에게 무료로 증정했다. 신세계백화점 12개점을 이용하는 2만명의 고객들에게 증정된 신년 에코백은 지난 5월까지 종이봉투 사용량을 지난해 대비 약 10% 가량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신세계 임직원들의 사무실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9월부터 외부 손님 응대를 위한 수량 외의 종이컵, 플라스틱 생수병을 없애고 개인 텀블러를 지급했다. 또 구두 보고의 생활화, 1매 보고서, 노트북·태블릿 PC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올해 1분기에만 20%에 달하는 복사용지를 절감했다.

화장실에서는 손을 닦는 데 쓰는 페이퍼타월을 없애고 핸드 드라이어와 개인 손수건 이용을 생활화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아이들의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팝업북 3000권을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해 영등포 아동복지기관에 기증하는 등 대외 인식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김정식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 부사장은 “이제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자리한만큼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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