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그린 밸런스 전략’의 일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사진 SK에너지 제공)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사진 SK에너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SK에너지는 친환경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 향후 5년간 2500억원을 투자한다.

3일 SK에너지에 따르면 투자는 친환경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 최대 생산거점인 울산CLX에 법적 요구 수준 이상의 환경관리 시스템을 만드는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내년 상반기까지 동력보일러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100% 전환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한다.

이번 투자는 최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그린 밸런스 전략’의 일환이다.

김 사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독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성장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사장은 “2017년부터 추진해 온 딥체인지2.0 경영을 통해 신규 성장 사업과 기존 사업 모두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에 모든 사업의 아프리카 초원 안착을 위해 독한 혁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독한 혁신을 위해 아프리카 초원 전략을 가속화해 생태계 전체가 공존할 수 있는 오아시스를 파는 전략을 도입하기로 했다. 2017년 5월 경영 전쟁터를 알래스카에서 아프리카 초원으로 옮기겠다고 밝힌 지 2년 만에 나온 업그레이드 전략이다.

아울러 SK에너지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질소산화물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2023년까지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 저감 시설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SK에너지는 배출수 수질 개선을 위해 원유저장지역 내 폐수처리장 신설을 추진하며 매립 폐기물 재활용률을 현재 60%에서 80% 수준까지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소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화학사업의 패키징·오토모티브 분야 다운스트림 확장 △중국의 연화일체화 참여 △석유사업의 VRDS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E&P 북미 셰일자산 확보 및 남중국베트남 신규 유전 발견 등의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신규 사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 △유가 등 외부 변수에 아직도 크게 영향을 받는 펀더멘털 등이 이 같은 전략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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