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공사가 총사업비 약 9000억원 투입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 예상조감도. (국토부 제공)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 예상조감도. (국토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AHP 0.585)했다고 3일 밝혔다. 경제성·정책성 등을 따지는 의사결정 분석방법으로 AHP가 0.5 이상이면 사업시행이 타당하다고 평가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민간투자 개발방식 진행이 느렸던 매립사업이 공공주도 방식으로 추진돼 금년부터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은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지역에 규모 6.6㎢(200만평), 거주인구 2만명 수준의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새만금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총사업비 약 9000억원을 자체 투입해 2024년까지 용지매립 및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환황해 경제거점 도시로 조성되도록 △수변 도시 △스마트 도시 △친환경 도시를 개발 방향으로 설정해 다양한 첨단 도시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중·저밀도 주택 등 주거시설뿐 아니라, 공공 클러스터 및 국제업무지구, 복합 리조트 등을 조성해 주거와 업무, 관광·레저가 한 도시 내에서 가능한 자족형 복합도시로도 개발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규 토지조성으로 30년간 2조19억원의 토지사용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생산유발효과 1조6000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1000명 등의 기대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해당 기대효과의 61~77%가 지역으로 파급되는 등 지역상생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12월 새만급법 개정으로 신설된 ‘통합개발계획’ 방식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개발·실시계획 수립 기간을 1년 이내로(기존 2년이상 소요) 단축할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개발공사가 타당성 조사, 환경영향평가 및 통합개발계획 수립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2020년말에는 사업 착공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본 사업은 새만금 내부개발 속도와 국내외 민간투자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만금개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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