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ERA 0.59...이달의 투수상 수상 '예약'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간) 뉴욕메츠를 상대로 시즌 8승과 함께 5월 ERA 0.59를 기록,NL 이달의 투수상을 사실상 예약했다.(본사 DB)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8승과 함께 5월 ERA 0.59를 기록,NL 이달의 투수상을 사실상 예약했다.(본사 DB)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눈부신 호투로 시즌 8승(1패)째를 챙겼다.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NL 5월 이달의 투수상 수상도 유력하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 7개,, 볼넷 1개에 투구 수는 106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1.65에서 1.48로 더 낮춤에 따라 규정 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투수 중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유지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5월 6경기에서 45⅔이닝을 소화하며 3점만 내주며 5월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 NL 5월 이달의 투수를 사실상 예약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공 8개를 던졌지만, 날카로운 컷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J.D. 데이비스는 공 한 개로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마이클 콘포토는 파울 팁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에는 조금 흔들렸으나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다시 한번 과시하며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벌써 19홈런을 친 메츠의 대형 신인 피트 알론소를 시속 146㎞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토드 프레이저와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치다가 볼넷을 허용했다.

볼넷 허용은 20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이후 무려 14이닝 만으로 류현진은 아쉬움이 섞인 탄성을 내뱉기도 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으나 상대 득점권에서 더 강해졌다.

류현진은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체인지업으로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더니, 토머스 니도에게 시속 128㎞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다시 쾌투 행진을 벌였다.

류현진은 3회 투수 제이슨 바르가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로사리오와 데이비스를 연속해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에도 상대 중심 타자 콘포토, 알론소, 프레이저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6회에도 메츠 타선은 류현진을 공략하지 못했고 7회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류현진은 7회 선두타자 알론소에게 던진 커터가 가운데로 몰려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주자가 득점권에 자리하자, 류현진은 더 강한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프레이저를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고메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2사 2루에서 에체베리아를 상대로는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으로 윽박지른 뒤, 130㎞대 체인지업으로 유인했다.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에서는 다시 시속 148㎞ 빠른 공을 던져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날 득점권에서 메츠 타선을 5타수 무안타로 막은 류현진의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은 무려 0.048(42타수 2안타).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 후 대타 윌슨 라모스에게 빗맞은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회 2사 1루에서 마무리 켄리 얀선을 마운드에 올렸다.

완벽한 투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가는 류현진을 향해 다저스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다저스 타선은 1회 말 크리스 테일러의 좌익수 쪽 3루타와 맥시 먼시의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8회 2사 2루에서 나온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우전 적시타로 한 걸음 달아났다.

마무리 얀선은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류현진과 다저스의 승리를 지켰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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