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지정·개발 승인안, 도시계획위원회 통과
내년 첫 삽…2022년까지 부지조성 완료 계획

경기도는 고양 방송영상밸리 사업을 위해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일원 70만2030㎡(약 21만평) 부지에 6738억원을 투입한다.(경기도 제공) 2019.5.30/그린포스트코리아
경기도는 고양 방송영상밸리 사업을 위해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일원 70만2030㎡(약 21만평) 부지에 6738억원을 투입한다.(경기도 제공) 2019.5.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경기도가 고양시 일대에 대한민국 대표급의 방송영상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안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경기도는 지난 29일 고양시 도시계획위원회 주최로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신청한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안’이 조건부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는 고양 방송영상밸리 사업을 위해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일원 70만2030㎡(약 21만평) 부지에 6738억원을 투입한다.

경기도시공사가 100% 지분을 출자하며 △방송제작센터(약17만㎡) △업무·도시지원시설(약6만㎡) △주상복합(약14만㎡) △공원·녹지·주차장·학교 등 기반시설(약30만㎡)이 들어설 예정이다. 방송제작센터와 지원시설에는 국내 주요 방송사의 스튜디오와 방송‧영상‧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이 들어선다. 

고양 방송영상밸리 조성사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야심찬 공약이다. 부지 위쪽에는 한류월드와 K-컬처밸리, 아래쪽에는 고양 장항공공주택지구, 왼쪽에 일산테크노밸리가 위치해 이 지역을 모두 묶어 국내 최대 방송·영상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큰 그림이다.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토지 및 지장물 보상, 실시계획 인허가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2년까지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조성이 끝나면 일자리 3만여 개, 생산유발효과 4조원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고양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로 부여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면서 “고양 방송영상밸리가 대한민국 방송 산업을 선도하는 최첨단 방송영상 클러스터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