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수 주 내에 결함 논란이 발생한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제공) 2019.5.30/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는 수 주 내에 결함 논란이 발생한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제공) 2019.5.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를 접었다 펴는 동작을 되풀이하니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 위아래로 틈이 보인다. 화면을 펴도 디스플레이에 생긴 주름은 사라지지 않는다.

29일 KBS는 갤럭시 폴드를 입수해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결함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다. 5년 동안 하루에 100회씩 접었다 펴는 상황을 가정한 엄격한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삼성전자의 홍보 내용과는 차이가 있었다. 한 IT칼럼니스트는 해당 리포트에서 틈새로 이물질이 들어가면 디스플레이에 충격이 가해진다고 지적했다. 또 디스플레이에 주름이 생기는 건 불가피한 현상이며 기술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꼬집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 폴드 결함 논란이 일자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회수한 제품을 검사해보니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가전소매업체 베스트바이도 갤럭시 폴드 구매 예약을 일괄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구매를 예약한 고객들에게 계속 예약상태를 유지할지 여부에 대한 동의를 구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 결함 논란이 삼성전자의 신뢰성과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배경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 주내에 출시 일정을 다시 알릴 것”이라며 “논란이 제기된 결함을 개선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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