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의 횡성 양조장 견학로인 ‘주향로.’ (농식품부 제공)
국순당의 횡성 양조장 견학로인 ‘주향로.’ (농식품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올해 ‘찾아가는 양조장’ 4개소를 새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지역의 양조장에 대해 환경개선, 품질관리, 체험 프로그램 개선, 홍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체험·관광이 결합된 지역 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2013년부터 ‘찾아가는 양조장’을 선정‧지원해왔다. 

올해는 지자체에서 추천된 총 16개 양조장 가운데 전문가들이 술 품질인증, 양조장의 역사성 등의 항목으로 서류평가(60%), 현장평가(40%) 과정을 거쳐 국순당(횡성), 도란원(영동), 여포와인농장(영동), 좋은술(평택) 등 양조장 4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강원도에서 두 번째로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된 ‘국순당’은 사라진 우리술을 복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도란원’은 우리술 품평회에서 다수 수상한 ‘샤토미소 로제’를 생산하고 있다. ‘여포와인농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딸 이방카의 방한 만찬주로 선정된 ‘여포의 꿈’을 생산한 곳이다. 국내 최대 포도 생산지로 40여 곳이 넘는 와인 생산자들이 밀집한 충청북도 영동에 있다. 농식품부는 ‘영동와인열차’, ‘영동와인터널’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좋은술’은 지역의 고품질 쌀을 활용해 오양주법으로 술을 빚고 있다. 지자체와 연계한 브랜드를 개발하기도 했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신규로 선정된 4개소를 포함해 전국 38개소가 운영 중이다. 체험장 등 환경개선 및 품질관리, 양조장 특성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개발 등 맞춤형 컨설팅에 ‘찾아가는 양조장 여행주간’, 온·오프라인 홍보 콘텐츠 전파 등 다양한 지원이 예정돼 있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양조장들의 매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의 대표 여행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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