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선코 등 세계 유수 기업들 참여

▲ 오일샌드는 생산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 가스를 배출해 '더러운 기름'이란 오명을 입고 있다. 사진은 캐나다의 오일샌드 시추 광구 중 한 곳. =출처 캐나다사이언스

 

최근 환경 오염 문제로 논란을 빚은 오일샌드와 관련, 해당 업계를 주도하는 12개 업체가 환경 보호 활동을 위한 지식과 자원 공유를 목표로 환경동맹을 결성했다.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쉘, 선코, 임페리얼오일 등 캐나다의 유수 오일샌드 업체 최고경영자(CEO) 12명일 이날 '캐나다 오일샌드 혁신 동맹' 협정에 서명, 이같이 합의했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쉘 캐나다의 존 애보트 수석 부사장은 이와 관련, "오일샌드의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가 계속 증대할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서명한 이 협정은 각사에 중요한 계기이자, 우리 업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맹 출범을 통해 이들 12개사는 환경 보호를 위한 재원, 지적 재산 및 인적 자원을 공유, 업계의 관련 활동을 촉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환경 문제에 관한 한 우리 중 누구도 아이디어의 독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샌드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온실가스 배출과 폐수의 토양 오염 등으로 인해 '더러운 석유'라는 악명이 붙어 있다.

지난 달에는 유럽연합(EU)이 앨버타 산 오일샌드에 벌칙을 가하도록 한 규제조치가 캐나다의 보복 경고를 유발하는 등 논란을 빚었으나 결국 관련 상임위 표결에서 부결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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