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세계 월경의 날’ 맞아 생리 인식 설문결과 발표

유한킴벌리가 ‘세계 월경의 날’ 맞아 생리 인식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유한킴벌리 제공) 2019.5.28/그린포스트코리아
유한킴벌리가 ‘세계 월경의 날’ 맞아 생리 인식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유한킴벌리 제공) 2019.5.2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유한킴벌리는 생리 정보 플랫폼 ‘우생중(우리는 생리하는 중입니다)’에서 28일 ‘세계 월경의 날’ 을 맞아 ‘2019 생리 인식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세계 월경의 날’을 기념해 범세계적으로 ‘생리에 제약 받지 않을 권리’를 알리는 캠페인이 시행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여성을 대상으로 생리인식에 대한 현주소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에는 여성 1600여명이 참여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여성 95%가 생리는 나에게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나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42%), ‘생리에 따라 생활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36%)순으로 나타나 생리가 건강에 대한 지표로 인식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82%가 생리 중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없다’고 답해 생리가 나에게 중요하지만 실제 생리로 인해 받는 제약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이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는 ‘생리를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터부시하는 인식'(35.4%)이 꼽혔다, ‘생리를 하는 여성에 대한 공감대 부족’(32%), ‘생리를 출산으로만 연결 짓는 획일적인 인식'(18%), ‘생리 자체에 대해 여성 스스로 갖는 부정적 인식'(13%) 등이 뒤를 었다.

유한킴벌리 담당자는 “월경의 날 취지와 같이, 사회적으로 보다 자연스럽게 생리를 언급하고, 여성들이 자신의 생리위생관리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가고자 한다”며 “최근 생리혈을 빨간색으로 표현해 광고를 론칭한 것도 이와 같은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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