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기획된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이하 SOVAC)’가 2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됐다. SOVAC는 사회적기업, 정부, 학계, 기업, 비영리단체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협력과 연대를 키워가는 네트워크의 장이다.

SOVAC 조직위원장을 맡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이날 “각자가 따로 상상했던 소셜 밸류에 관한 생각을 밖으로 꺼내서 같이 이야기할 때가 왔다”며 “그래야 새로운 가능성이 확장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말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 알림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말하며 SOVAC의 단초가 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이 공동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힘을 합치면서 행사 준비가 궤도에 올랐다.

최 회장은 이번 SOVAC에서 특정 세션에 참석하는 대신, 행사 현장을 둘러보며 여러 참석자들과 사회적 가치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SOVAC에는 행정안전부, 산업정책연구원, 코트라, 마이크로소프트, 롯데마트, 11번가, 삼진어묵, 코이카, 연세대학교, 명지대학교, 카이스트 등 80여개 기관이 참석한다. 

SOVAC는 ‘Paradigm Shift: Social Value의 시대가 온다’를 주제로 열린 오프닝 세션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사회적 가치의 의미와 방향성, 각자가 만들어낸 사회적 가치 등을 주제로 배우 차인표,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 임형준 UNWFP 사무소장, 김민정 크레파스 대표 등이 의견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사회적 기업의 판로 확대, 해외 진출 및 국제개발 협력, 사회적 가치 측정, NPO 혁신 방안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이 ‘브레이크아웃 세션’에서 이어진다. 유통·판로·투자·금융·해외진출·세무·IT 등에 관한 상담을 할 수 있는 ‘테이블 세션’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사례를 전시하고 사회적 기업의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SOVAC는 ‘제4회 2019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가치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그 가치에 비례해 해당 기업에게 제공하는 현금 인센티브다. 지난 2015년 사회적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사회적기업 130여곳에 150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조대식 SOVAC 조직위원장은 “많은 사회 문제 생겨나고, 해결 속도보다 발생속도가 더 빨라 해결되지 않고 쌓여간다”면서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이라도 연결되면 소셜 밸류 창출의 크기가 더 커지고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적극적으로 네트워킹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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