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인천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이 문을 연다. (인천공항공사 페이스북 캡처) 2019.5.27/그린포스트코리아
오는 31일 인천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이 문을 연다. (인천공항공사 페이스북 캡처) 2019.5.2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이번달 말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이 문 연다. 술과 화장품은 판매하지만 담배·과일·축산가공품은 살 수 없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에서 입국장 면세점이 오픈한다. 제1티미널에는 동편과 서편 각 한 곳씩 합계 380m², 제2터미널에는 입국장 중앙에 326m² 규모의 매장이 들어선다. 에스엠면세점은 제1터미널에서, 엔타스듀티프리는 제2터미널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향수·화장품, 주류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담배는 내수시장이 교란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판매가 제한됐다. 검역대상 품목인 과일과 축산가공품도 살 수 없다. 구매한도는 내국인·외국인 구분없이 미화 600달러다. 출국하면서 구입한 면세품은 입국할 때 구입한 물품과 합산된다.

정부는 지난해 9월 27일 국민불편을 해소하고 해외소비의 국내전환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공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오는 2020년 총 730억원이 매출이 발생하고, 직·간접적으로 582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6개월 동안 인천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시범 운영한 뒤 평가를 거쳐 이후 김포·대구 등 전국 주요 공항으로 입국장 면세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M면세점 관계자는 “그동안 화장품이나 주류를 들고 다니느라 고생했던 해외여행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모회사 하나투어의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영업 등을 펼쳐 고객을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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