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측이 캠프캐럴 고엽제 매몰 관련 기록들을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20일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시민단체가 공개를 요구한 2003년 삼성물산의 용역 보고서와 1992년 미 육군 공병단 연구보고서에 대해 "미군측이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미군 쪽이 우리의 공개 요구에 대해 번역 작업을 해서 조만간 공개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빠르면 이번 주 중에 공개가 가능할 것 같다고 미8군 사령관으로부터 지난주 들었다"면서 "공개가 지연되면 국회의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2008년 캠프 캐럴에서 드럼통이 발견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군은 해당 토양이 `농약류'에 오염됐다면서 토양 정화조치를 했다고 한다"며 "해당 드럼통에 고엽제가 담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수남 기자 armdri78@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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