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처음처럼·클라우드·청하 출고가를 인상한다. (롯데주류 제공) 2019.5.24/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주류가 처음처럼·클라우드·청하 출고가를 인상한다. (롯데주류 제공) 2019.5.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롯데주류는 다음달 1일부터 '처음처럼', '클라우드', '청하' 등의 출고가를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출시 2주년을 맞는 ‘피츠 수퍼클리어’는 대중적이고 친근하게 즐겨 마시는 레귤러 맥주인 점은 고려해 이번 가격인상 품목에서는 제외했다.
 
평균 인상률은 처음처럼 6.5%, 클라우드 9%다. 처음처럼 출고가는 1006.5원에서 1079.1원으로 73원(7.2%·360㎖병 기준) 오르고, 클라우드는 1250원에서 1383원으로 133원(10.6%·500㎖ 병 기준) 오른다. 클라우드는 2014년 제품 출시 이후 첫 가격 인상이다.

청하는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에 출고가를 인상한다. 1471.2원에서 1589.5원으로 118원(8%·300㎖ 병 기준) 오른다. 18ℓ 용량의 ‘명가’는 4만4940원에서 4만9434원으로 10% 인상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출고가를 유지해 왔지만 부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증가로 누적된 원가부담이 증가돼 부득이하게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에는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 출고가를 병당 65.5원(6.45%) 올렸다. 업계는 지난해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가 소주시장에서 각각 53%, 1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요가 높은 소주 가격이 잇따라 인상됐지만 시장은 조용하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사재기 움직임이 있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며 “소주는 판매가가 낮아서 소비자들이 미리 쟁여놓을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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