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플랫폼·서비스의 클라우드화 구현…2023년 나스닥 상장 목표

티맥스 김대연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개념 통합 클라우드 스택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2019.5.23/그린포스트코리아
티맥스 김대연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개념 통합 클라우드 스택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2019.5.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회장 김대연)가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가 모두 클라우드화된 신개념 클라우드 '클라우드 스택'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티맥스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Better Cloud, Better Tomorrow–클라우드와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 클라우드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가 각종 데이터를 PC나 스마트폰 등 내부 저장공간이 아닌 외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내려받는 방식을 말한다. 이날 김대연 티맥스 회장은 “구글, 아마존 등의 현 클라우드 서비스는 래거시 프로그램(Legacy Program, 클라우드 이전의 내부 저장공간 기반 체제)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만 도입했을 뿐”이라며 진정한 클라우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대안으로 ‘클라우드 스택’을 소개했다. 

티맥스에서 밝힌 '클라우드 스택' 개념도.(티맥스 제공) 2019.5.24/그린포스트코리아
티맥스에서 밝힌 '클라우드 스택' 개념도.(티맥스 제공) 2019.5.24/그린포스트코리아

티맥스는 ‘클라우드 스택’ 개발에 5년 동안 1700억원을 투입하고 전사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 세 분야 개발에 소속된 연구원만 700명에 달한다. 

클라우드 스택은 오픈소스 범용 모델이다. 사용자들의 컴퓨터들을 거미줄처럼 연결한 시스템 자체가 가상의 데이터베이스를 형성하며 사설 데이터베이스에 원본을 복제하지 않는다. 사용자는 클라우드 스택만으로 전 세계 사용자들이 공유한 데이터를 자유롭게 분석하고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앱 개발까지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스택에 연결된 전 세계의 컴퓨터들이 거대한 데이터베이스가 되는 것이다.

클라우드 스택은 가상화, 통합화, 공유화, 자동화를 기반으로 전 세계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운용할 수 있는 범용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스택망에 연결 된 데이터들이 각기 다른 형식이어도 내장된 통합 미들웨어에 지시만 내리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모든 프로그래밍언어를 알지 않아도 클라우드 스택만 다룰 줄 알면 모든 데이터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티맥스는 통합 미들웨어 ‘하이퍼파스(HyperPAS)'를 도입했다. 데이터를 가상화하고 통합해 하드웨어, 프로토콜, 통신환경이 다른 컴퓨터간 소통 통로 역할을 수행한다. 

또 데이터베이스 ‘티베로8’은 클라우드 내 모든 종류의 무궁한 데이터를 SQL이라는 단일방식으로 처리한다. 사용자는 SQL만 알면 무궁한 데이터를 자유자재로 수집‧편집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다. 

티맥스는 오는 7월 클라우드 앱인 ‘클라우드 스페이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클라우드 스페이스는 기업 업무 관리 환경을 제공하며 오피스, 일정관리, 보안, 실시간 소통, 데이터 관리 등 8종의 기본 기능에 화상회의 등 시스템을 보완했다. 

티맥스는 클라우드 스페이스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대대적인 B2C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창립 21년 만에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으며 2023년에는 나스닥에 상장해 글로벌 진출의 포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김대연 티맥스 회장은 “앞으로 IT 강국 미국에서 글로벌 협력사와 손잡고 2030년 100조원 매출의 세계 톱 5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티맥스 데이터 20조원, 티맥스 OS 80조원 매출에 직접고용 10만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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