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해외시장선 출시 전 1900억원 수주

제약회사 휴온스는 휴메딕스와 손잡고 보톡스 제품 '리즈톡스'를 6월 출시한다.(휴온스 제공) 2019.5.23/그린포스트코리아
제약회사 휴온스는 휴메딕스와 손잡고 보톡스 제품 '리즈톡스'를 6월 출시한다.(휴온스 제공) 2019.5.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중견제약사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휴메딕스와 손잡고 보톡스 출시를 본격화 한다. 국내 보톡스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휴온스는 22일 자사 보톡스 제품인 ‘리즈톡스(LIZTOX)’를 의료기기업체 휴메딕스와 함께 국내에 출시하기 위한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휴온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리즈톡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휴온스는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의 리즈톡스에 국내외 판매권을 독점하고 올해 4월 품목허가를 거쳐 내달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휴온스는 앞으로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국내 보톡스 시장규모는 1000억원에 달하며 기존 메디톡스, 대웅제약, 휴젤 등 기존 강자들이 포진해 있는데다 파마리서치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프로톡스, ATGC, 제테마, 칸젠 등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5조원에 달하는 세계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전망이 밝다. 

휴온스는 판매허가 전인 현재 유럽, 중국, 중남미, 이란 등으로부터 수출계약이 잇따라 누적금액이 1900억원에 달한다. 앞서 2016년 보톡스 제품 ‘휴톡스’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전력을 이어 보톡스시장의 글로벌 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휴온스는 최대한 해외 소비자들에게 리즈톡스를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수출이 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보톡스 임상과 품목 허가에 집중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동남아 등 일부 판매 허가가 필요 없는 지역에 수출을 시작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국내 전역에 구축된 유통 네트워크와 제약 사업으로 다진 노하우와 비만·웰빙 영역 및 치과 영역 등에서의 다양한 품목들과 결합해 시장을 재편하겠다”며 “국내는 후발주자이지만 이미 해외판매를 하고 있는 경험을 살려 단기간 시장장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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