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격이나 블랙이오와 달라…매입구조가 골자"

이마트가 하반기에 새로운 초저가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마트 제공) 2019.5.23/그린포스트코리아
이마트가 하반기에 새로운 초저가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마트 제공) 2019.5.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이마트가 오는 하반기 새로운 형태의 초저가 전략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하반기에 가격을 저렴하게 만드는 방식을 바꾸는 새로운 형태의 초저가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입구조를 달리하는 게 골자다. 지금 이마트가 전개하는 ‘국민가격’은 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상품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민가격이나 블랙이오와는 다르다”며 “아직 정용진 부회장이 언급했던 초저가 전략은 선보이지도 않았다”고 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장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해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마트의 1분기 실적은 햐항 곡선을 그렸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조58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가 급감한 74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 있는 데다 과거에는 몇몇 오프라인 매장으로 한정됐던 판매 채널이 다양화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확히 언제 선보일지 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내부에서 논의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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