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중년 남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 페이스북 캡처) 2019.5.22/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중년 남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 페이스북 캡처) 2019.5.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중년 남성 소비자층 수요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하반기에는 미국에도 수출될 예정이라 판매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노사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다시 머리를 맞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2만5000대 가까이 팔려나갔다. 지난달에는 6583대, 지난 3월에는 6377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한 달에 1만대가량이 판매됐던 산타페나 소렌토에는 못 미치지만 대형 SUV치고는 준수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40대 이상 남성들이 많이 찾는 데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가 좋다는 호평이 나오면서 팰리세이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크기·성능 대비 가격이 잘 나왔다는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차량이 커서 젊은 사람들보다 짐을 싣거나 가족을 태울 일이 많고 레저를 좋아하는 40대 이상 아빠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오는 하반기 미국 수출을 앞두고 있어 팰리세이드 추가 증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지금도 6개월 이상 걸리는 대기 기간이 더 길어지면 역풍이 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초 월 생산량을 6240대 수준에서 8640대로 늘리기로 합의한 노사가 불과 한달여 만에 다시 증산을 논의하게 된 배경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량을 늘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노조와 여러 가지 안을 놓고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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