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해외 수주…유정 주입용 물 생산 플랜트 건설

이라크 카르발라 현장 전경(현대건설 제공)
이라크 카르발라 현장 전경(현대건설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현대건설이 올해 첫 해외수주로 이라크에서 3조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공급시설 공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총 24억5천만달러(한화 약 2조9249억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Common Seawater Supply Project) 공사의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한 것.

이 공사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석유회사(Basrah Oil Company)가 발주한 바스라 남부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유정에 주입할 하루 500만 배럴 용량의 물 생산이 가능한 해수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건설이 단독 수주했고 공사 기간은 착공후 49개월이다.

현대건설은 60억달러 규모의 카르바라 정유공장을 비롯해 오랜 기간 이라크에서 보여준 공사 실적과 우수한 기술력, 이라크 정부 그리고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대형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도 연초 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이라크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실질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기 위한 외교 특사단을 파견하는 등 수주지원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에서 건설로 자리를 옮긴 정진행 부회장은 두 차례 이라크를 방문,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고 중동 현장을 점검하며 해외 수주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yangsangsa@greenpost.kr

키워드

#LOI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