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트코 카드 변경..."190만 회원을 우리 쪽으로"

코스트코가 24일 제휴카드를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바꾸면서 양대카드사의 사운을 건 전쟁이 사작됐다.(본사 DB)
코스트코가 24일 제휴카드를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바꾸면서 양대카드사의 사운을 건 전쟁이 사작됐다.(본사 DB)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현대카드와 삼성카드가 사운을 건 전쟁을 시작했다. '밀리면 끝'이라는 분위기가 그래서 곳곳에서 감지된다.

190만명이라는 엄청난 회원을 자랑하는 코스트코가 24일 제휴카드사를 삼성에서 현대로 바꾸면서 빚어지고 있는 싸움이다.

가맹점 수수료를 아끼기위해 우리나라에서 '1카드'정책을 고수하는 코스트코가 19년만에 제휴카드사를 바꾸는 것이 시발점이다..

삼성카드는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해, 현대카드는 신규 고객을 붙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퍼붓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미 지난 2월 기존 삼성코스트코 카드보다 혜택을 강화한 코스트코 카드를 사전 출시, 선제공격을 시작했다.

기존 삼성카드는 구매 금액의 최대 1%를 적립해 주었으나 이를 3%로 크게 높인 것.

유통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24일 본영업을 시작하게 되면 무이자 할부,포인트,캐시백 등 '3종세트'이벤트를 펼칠 것으로 에상한다.

현대카드가 '승자의 저주' 평가를 받아 가며 삼성카드와 경쟁을 벌여 코스트코 독점권을 얻은만큼 매출을 극대화, 이를 보전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카드가 삼성코스트코 가드 고객을 그대로 흡수할 경우 KB국민카드를 넘어 매출 3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삼성카드는 기존 코스트코 회원 고객을 그대로 뺏길 수는 없다는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곱게 나갈 수는 없다는 뜻이다.

이렇게해서 나온 전략이 기존 코스트코 회원에 대한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혜택 제공이다.

일반적인 무이자 할부혜택이 3개월 정도인 것을 볼 때 삼성이 얼마나 배수친을 친 것인지는 쉽게 짐작간다..

이와함께 국내 3대 마트인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도 1%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도록 혜택을 넓히기도 했다.

또한 코스트코회원을 아예 경쟁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홈플러스로 돌리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구매금액의 최대 5%를 바로 깎아 주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장착한 카드도 새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국내 굴지 카드사들의 전쟁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반응은 '즐겁다'로 모아진다.

같은 값으로 혜택을 여러 가지 누릴 수 있는 경우는 당연히 흔치 않기 때문이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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