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부엉이에 수달까지...한강 생태다양성의 보고 ‘밤섬’
수리부엉이에 수달까지...한강 생태다양성의 보고 ‘밤섬’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9.05.22 10: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재단-LG화학-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밤섬생태체험관' 운영
밤섬생태체험관에서 VR체험을 하는 어린이. (사진 환경재단 제공)
밤섬생태체험관에서 VR체험을 하는 어린이. (사진 환경재단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재단은 22일 생물 다양성의 날의 맞아 밤섬에서 진행하고 있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을 공개했다.

밤섬생태체험관은 환경재단, LG화학,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가 함께 밤섬의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조성·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겨울철 임시 운영기간을 거쳐 지난 4월 1일 정식 개관했다.

현재까지 약 2000명의 방문객이 체험관을 찾았으며 방문객들은 각종 활동을 통해 밤섬의 생물들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했다.

마포대교에 위치한 밤섬생태체험관에서는 밤섬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해넘이전망대를 리모델링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재단 관계자는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시설을 짓지 않고 기존의 시설을 고쳐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밤섬생태체험관의 ‘밤섬 VR(가상현실) 체험존’에서는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밤섬을 직접 방문한 것처럼 생생한 즐길 수 있다. 또한 ‘AR(증강현실) 체험존’에서는 밤섬에 살고 있는 조류를 만날 수 있다.

한강 서강대교 아래에 위치한 밤섬은 1968년 여의도 개발을 위해 폭파됐지만 자연의 힘으로 스스로 회복해 원래보다 6배나 큰 섬이 됐다.

현재 밤섬은 수달이 돌아온 한강의 생태다양성의 보고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 생태계보전지역이자 2012년 람사르습지로 선정됐으며 천연기념물 324호 수리부엉이와 327호 원앙을 비롯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밤섬생태체험관에서밤섬을 관찰하는 어린이. (사진 환경재단 제공)
밤섬생태체험관에서 밤섬을 관찰하는 어린이. (사진 환경재단 제공)

LG화학은 환경재단과 함께 ‘옳은 미래, LG화학이 그리는 GREEN 세상’을 주제로 밤섬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봉사활동에 주기적으로 나서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밤섬에서 생태교란식물 ‘가시박’ 등을 제거해 건강한 생태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정화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2차 생태교란식물 제거와 더불어 장마철 이후 떠내려 온 쓰레기 수거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재단은 밤섬생태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를 초청해 밤섬의 생태계에 대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어린이들은 크루즈를 통해 밤섬에 가까이 다가가 직접 환경을 둘러보고 밤섬생태체험관에서 VR과 AR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을 지켜내는 것과 같은 이야기“라며 “한강을 대표하고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밤섬이 품고 있는 생물종의 다양성을 함께 지켜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재단, LG화학,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앞으로 생태체험관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밤섬의 자연환경과 한강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song@greenpost.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