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W 신재생에너지 총사업비 6조6000억원

태양광 패널. (픽사베이 제공)
태양광 패널. (픽사베이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정부 탈원전·탈석탄 기조와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맞물려 새만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새만금에 계획된 다양한 규모의 태양광 사업이 시동을 걸고 있어서다. 대규모 사업인 만큼 국내 태양광 기업에게 공급처 확보와 기술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먼저 새만금개발공사는 다음달 20일까지 태양광발전소 사업자 제안서 접수를 받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측 일원 부지에 100㎿(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본격 가동 예정인 이곳에서는 연간 약 131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한다. 3만6000여 가구가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새만금개발공사는 연간 5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최근 네모이엔지와 레나인터내셔널 등 재생에너지 제조업체의 공장 건축을 허가했다. 두 회사는 각각 475억원(6만6000㎡)과 555억원(7만6000㎡)을 투자해 태양광 모듈·구조물,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새만금 태양광 사업 규모는 설비용량만 2.8GW(기가와트)에 이른다. 새만금청이 총괄하는 육상·수상태양광 규모 2.4GW에 농어촌공사가 공표한 0.4GW를 건설하면 대규모 태양광 단지가 된다. 풍력 발전사업(0.1GW)과 연료전지(0.1GW) 등을 합하면 이곳에 들어설 신재생에너지는 모두 3GW 규모다. 이중 수상태양광 발전소 사업이 2.1GW에 달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뛰어들었다. 새만금에 300MW의 수상태양광을 2022년까지 건설한다는 목표다. 총사업비만 약 6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사업이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3GW에 드는 총사업비는 6조6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사업(2.8GW)에는 총 5조6000억원, 풍력 발전사업(0.1GW)에는 4000억원, 연료전지(0.1GW) 6000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전소 운영비와 철거비를 제외한 발전소 준공까지 수반되는 비용이 이 정도다.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대규모 수주는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린 새만금 태양광 프로젝트에 태양광 기업들의 직간접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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