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50% 저감, 탄소배출권 확보 등으로 실현
2015년 CDM사업 등 친환경선도기업으로서 '잰걸음'

LG전자는 2013년부터 인도에서 생산,판매하는 고효율냉장고를 통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2013년부터 인도에서 생산,판매하는 고효율냉장고를 통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LG전자가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탄소중립(Zero Carbon)2030’을 선언했다. LG전자는 이미 2015년에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등 친환경선도기업으로서 이미지를 정립해 오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17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외부에서 탄소감축활동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으로 나머니 50%를 상쇄하는 방식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탄소중립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외부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활동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상쇄하는 것을 의미한다.

LG전자는 2017년 국내외 생산사업장 및 사무실 등에서 모두 193만t의 탄소를 배출했으나 이를 50% 수준인 96만t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공정에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설비와 온실가스 감축장치의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머지 50%는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을 확대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 집행위원회(UNFCCC)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충당할 방침이다. CDM은 기업이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면 이를 탄소배출량 감축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탄소배출권은 유엔에서 심사, 평가해 발급한다. 

LG전자는 2015년 가전업계 최초로 고효율 가전제품을 활용한 CDM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해왔다. 지난해까지 LG전자가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모두 34만t에 달한다.

이영재 LG전자 안전환경담당 상무는 “태양광 사업 강화와 고효율 냉동기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자체 B2B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각 사업장에서 적극적으로 탄소배출량 감축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글로벌 이슈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new@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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