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에 찍힌 지난 6일 사고 직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현장 화면.(YTN 캡처) 2019.5.17/그린포스트코리아
블랙박스에 찍힌 지난 6일 사고 직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현장 화면.(YTN 캡처) 2019.5.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지난 6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배우 한지성(28)이 사고 당시 만취상태였으며 음주운전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는 한지성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다발성 손상이 발견됐으며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1% 이상)였다고 밝혔다. 

이번 국과수의 소견은 블랙박스에 찍힌 사고 당시 상황을 밝히는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전 한지성은 차량 뒤에 서서 상체를 숙이고 몸을 비틀며 구토하는 몸짓을 보였다. 그러나 조수석에 동승했던 남편은 자신은 술을 마셨지만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해 의문이 증폭됐다. 

이번 국과수의 발표로 한지성이 고속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우고 하차 후 이상행동을 했던 경위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한지성은 새벽 3시50분에 경기도 김포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그는 2차로에 정차하고 트렁크 뒤에 서 있다가 그를 미쳐 보지 못한 택시에 치여 1차선으로 쓰러졌다. 이후 주행 중이던 SUV 차량에 또 다시 추돌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한편 한지성은 2010년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 두 장의 앨범을 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끝에서 두번째 사랑', '해피 시스터즈'등에 출연했다. 지난 3월 9일에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 3개월 만에 참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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