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전기 배터리 동력 항만안내선 건조...미세먼지 발생 '0'

부산항만공사는 2021년 국내 최초로 항만안내선을 전기배터리추진 선박으로 교체한다고 전했다. 기존 항만안내선 새누리호 모습( 본사 DB)
부산항만공사가 2년후 국내 최초로 항만안내선을 전기배터리추진 선박으로 교체한다. 기존 항만안내선 새누리호 모습( 본사 DB)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완전히 전기 배터리로만 움직이는 선박이 오는 2021년 부산항에 등장, 명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가 벙커C유를 연료로 쓰는 기존 항만안내선을 미세먼지 발생이 없는 전기추진 선박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항만안내선은 항만공사가 국내외 고객 등에게 부산항 운영 현장을 보여주기 위해 운영하는 선박으로, 기존 안내선 새누리호는 지은 지 22년이 지났다고 한다..

항만공사는 다음 달 중으로 조선소를 선정하고 설계 보완을 거쳐 11월께부터 실제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에서 상용화된 전기추진 선박 건조는 이번이 처음으로. 건조 비용은 86억원 정도로 항만공사는 예상한다.

항만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안내선 도입 방안도 검토했지만, LNG도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점을 고려, 대기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전기추진 선박을 새로 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56t인 기존 안내선 새누리호는 길이 19.43m, 폭 6.64m로 승무원 4명을 포함해 모두 59명이 탈 수 있다.

60명이상 승선 가능한 규모로 공사가 설계를 마칠 새 안내선은 이르면 2021년 4월께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선소 선정 이후 실제 건조에는 10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국내 첫 순수 전기추진선인 만큼 새로 개발한 각종 시스템 육상 테스트와 시험운항에 8개월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한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 처음으로 선보일 전기추진 안내선은 청정 항만을 향한 부산항의 의지를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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