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미니애폴리스에서 첫 선… 국내보다 비싼 154만‧166만원 출고

삼성전자가 16일(현지시간) 갤럭시S10 5G를 미국시장에 공식 출시했다.(삼성전자 제공) 2019.5.17/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16일(현지시간) 갤럭시S10 5G를 미국시장에 공식 출시했다.(삼성전자 제공) 2019.5.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가 미국에 상륙했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16일(현지시간) 갤럭시S10 5G를 출시하고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대 경쟁자인 애플보다 먼저 미국 5G 시장에 발을 들였다.

현재 소비자들은 5G 네트워크 서비스가 지원되는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는 갤럭시S10을 만나볼 수 있다. 버라이즌이 올해 안에 애틀랜타, 보스턴, 신시내티 등 20개 도시로 5G 망을 확장할 계획이어서 갤럭시S10도 연내 미국 전역으로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 5G의 미국 현지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1300달러(약 154만8000원), 512GB 모델이 1400달러(약 166만7000원)다. 여기에 주에서 부과하는 부가세가 10%가 추가되면 국내 출고가 139만7000원, 155만6500원 보다 약 20만원 비싼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기기 값을 할인해주는 '삼성 VIP 키트'를 지원해 소비자들의 금전적 부담을 줄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갤럭시S10 5G를 구매하면서 통신사를 버라이즌으로 옮기면 200달러(약 23만1840원)를 지원해준다. 또 중고보상프로그램을 통해 450달러(약 52만1640원)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갤럭시S10은 세계 최초의 5G폰이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모토로라의 5G폰 ‘모토Z3’에 선수를 뺏겼다. 그러나 모토Z3이 지난달에 먼저 출시되긴 했지만 기존 LTE 기반 모델에 5G 모듈을 장착하는 방식이라 온전한 5G 폰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6월 갤럭시S10 5G의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7일 영국에서 정식 출시된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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