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흑산도 해양폐기물 수거 현장. (해양환경공단 제공) 2019.05.16/그린포스트코리아
대흑산도 해양폐기물 수거 현장. (해양환경공단 제공) 2019.05.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2월부터 이번 달까지 신안 대흑산도 주변해역과 제주 성산포항에서 358톤의 바닷속 해양폐기물을 수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수거한 해양폐기물에는 폐그물, 폐로프 등 조업 중 버려지거나 유실된 폐어구가 대부분이었다. 그 밖에도 폐타이어나 고철류도 포함돼 있었다.

이렇게 바닷속에 가라앉은 침적쓰레기는 해양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직접적으로 생명의 위협이 되기도 하며, 안전사고의 원인도 제공한다. 이렇게 추산되는 어업 피해액은 연간 3700억원 이상이다. 

이에 해양환경공단은 해양수산부로부터 관련 사업을 위탁받아 전국 주요 항만의 청소를 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주요 무역항 및 연안항을 중심으로 연평균 약 3500톤의 침적쓰레기를 수거했다. 올해는 목포 남항, 통영항 주변해역 등 전국 26개소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폐기된 쓰레기는 처리 업체의 확인 작업을 거쳐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일 경우 소각장 연료, 시멘트공장의 시멘트로 연료 등으로 사용된다. 상태가 나쁜 폐기물은 매립하는 경우도 있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해양폐기물 정화작업을 통해 환경 개선과 항만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인식증진 활동으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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