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응웬 비엣 꽝 빈그룹 부회장 겸 CEO(다섯번째)와 16일 베트남 하노이 빈그룹 본사에서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응웬 비엣 꽝 빈그룹 부회장 겸 CEO(다섯번째)와 16일 베트남 하노이 빈그룹 본사에서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그린포스트코리아=김형수 기자] SK그룹이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1위 민영기업인 빈(Vin) 그룹 지주회사의 지분 6.1%를 10억달러(1조19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빈 그룹의 지분은 SK가 지난해 설립한 SK동남투자회사가 매입하게 된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통하는 빈 그룹은 부동산개발과 호텔·리조트 등을 기반으로 성장해 유통, 스마트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베트남 경제성장에 힘입어 최근 10년간 자산규모가 14배 증가했다.

SK그룹의 이번 투자는 동남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SK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SK그룹은 빈 그룹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인프라 구축과 베트남 내 국영산업 민영화에 맞춘 협력사업 모델 개발, 환경과 관련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SK그룹은 지난해 SK동남아투자회사를 설립하고 베트남 2위 그룹인 마산그룹에 4억7000만 달러(56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최태원 SK회장은 지난해 11월 하노이포럼에 참석해 “환경보전에 적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며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환경보호 개선 등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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