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의 커피 브랜드 카페25에 쓰이는 컵, 빨대 등 부자재는 모두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졌다. (GS리테일 제공) 2019.5.16/그린포스트코리아
GS25의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에 쓰이는 컵, 빨대 등 부자재는 모두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졌다. (GS리테일 제공) 2019.5.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GS리테일이 펼치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썩지 않는 생활쓰레기 없애기)’ 운동이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친환경 경영과 실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일에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이하 포럼)’에서 GS25의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 종이컵에 쓰이는 코팅제를 친환경 소재로 바꾼 사례를 발표했다. 연간 1억개에 달하는 컵을 100%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포럼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 임원, 전략·기획·혁신·기술담당 팀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GS25가 지난달 도입한 카페25 전용컵은 수용성 코딩으로 제작돼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컵홀더는 재생지, 컵 뚜껑은 친환경 PP소재로 제작했다. 지난해 9월 종이빨대와 재활용할 수 있는 아이스커피 음료컵을 도입한 데 이은 친환경 행보다. 카페25의 모든 부자재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다.

GS리테일은 GS의 이니셜을 활용한 ‘그린 세이브(Green Save)’라는 친환경 디자인을 개발해 종이컵에 표기하는 등 환경을 최우선시하며 다지인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의 PB상품 유어스 아이스음료 파우치는 지난해 독일디자인협회가 주최한 ‘2018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패키지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새로운 디자인이 반영된 원두커피, 아이스 음료, 생수 등 PB 브랜드 상품 매출은 1조3000억에 달한다. GS25가 지난 2015년 12월 선보인 카페25 판매량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3년 만에 2억잔 판매를 돌파했다. 담배를 제외하면 GS25 판매 상품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 지난해에는 9210만잔이 팔렸다. GS25는 올해 1억잔 이상 팔 것으로 예상했다. 

허 회장은 이날 포럼 내내 자리를 지키며 GS25를 비롯한 여러 GS그룹 계열사들이 발표한 친환경 경영,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등의 사례를 귀담아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며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시킨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가 다시 한번 우리의 혁신 의지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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