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벡스 2019] 환경정책설명회 및 최신기술 발표회
‘미래 환경변화를 반영한 물 재이용 정책 개선방향’ 소개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국내 최장수·최대 규모의 환경전시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이하 엔벡스 2019)’이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개막일 오후에는 한국환경기술인협회가 주최한 ‘제25회 환경정책설명회 및 최신기술 발표회’가 열렸으며, 민경국 한국환경공단 과장이 ‘미래 환경변화를 반영한 물 재이용 정책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민 과장은 “국내 시장만으로는 물산업 성장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2014년 국내 물 시장규모는 약 123억달러(약 14조원)로 세계 시장의 2.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물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이 필요한데,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 규모는 2014년 기준 약 14억달러(약 16조6000억원)로 세계 물 시장의 0.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민 과장은 이어 “결국 물 재이용이 장기 수자원 공급을 위한 주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빗물, 오수, 하·폐수 처리수 및 온배수를 물 재이용시설을 이용해 처리하고 그 처리된 물을 생활, 공업, 농업, 조경, 하천유지 등의 용도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물 재이용 활성화를 위해 상수도 요금의 낮은 현실화율(76.1%)을 극복하고 재이용시설 운영비 부담으로 인한 저조한 가동률도 개선해야 한다고 민 과장은 강조했다. 현재 설치비는 국가 재정사업으로 지원하지만 운영비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오는 6월 시행 예정이다. 정부는 물 재이용 기본계획 및 관리계획 수립시 공급 중심에서 수요 중심으로 관점을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용수공급계획 수립시 하수처리수 이용을 우선순위로 검토하고 하·폐수 처리수를 수자원으로 고려해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물 재이용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및 시설운영자 심층인터뷰 결과 빗물이용시설, 중수도,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답한 경우가 50% 이상으로 나타났지만 물 재이용 확대를 위해 필요한 것은 수질에 대한 신뢰구축이라고 답한 경우가 과반수 이상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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