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착생 난초과...제주지역에서만 자생

꽃이 활짝 핀 비자란(산림청 국립수목원 제공)
꽃이 활짝 핀 비자란(산림청 국립수목원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국내에서 사라질 뻔한 멸종위기 희귀식물인 '비자란' 복원에 성공했다.

비자란은 오래된 나무에 붙어 자라는 난초과 식물로 국내에서는 제주지역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자생한다고 한다.

그러나 무분별한 남획, 기후변화, 산림이용에 따른 서식지 변화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 산림청은 비자란을 희귀식물 목록의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했다.

2015년부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 연구부와 비자란 복원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한 국립수목원은 증식한 개체들의 야생 도입 후 5년 생존율이 70%를 넘었다고 전했다..

국립수목원은 비자란 외에도 희귀 착생(나무에 붙어 자라는 형태) 난초과인 '나도풍란', '금자란', '탐라란' 등의 복원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라면서 비자란 복원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 희귀식물 복원을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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