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10월 31일 개방·월요일 휴무...인천서북부권역 시민공원 탄생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오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수도권매립지 내 조성된 86만㎡에 달하는 야생화단지 일부를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한다. (사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오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수도권매립지 내 조성된 86만㎡에 달하는 야생화단지 일부를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한다. (사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수도권매립지가 폐기물 매립과 시민 휴식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는 오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수도권매립지 내 조성된 86만㎡에 달하는 야생화단지 일부를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한다. 이번 임시 개방을 통해 개선사항을 보완, 내년부터는 상시 개방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봄꽃 개방, 가을나들이 등 연 2회 한시적 개방을 해오다 지난 3월 수도권 3개 시·도, 환경부, 주민대표 등이 참석하는 SL공사 운영위원회 심의안건으로 상정된 후 인천시와의 추가협의를 통해 임시 개방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현재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이 폐기물 매립을 진행하고 있어 야생화단지 개방으로 인해 매립과 휴식이 공존하는 장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야생화단지는 자연학습관찰지구, 야생초화원, 습지관찰지구 등의 자연생태시설에 식물 300여 종이 식재돼 있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제격이다.

특히 인천 서북부 지역 내 마땅한 시민휴식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편의시설 등이 보강되면 인천 남동구에 있는 인천대공원 수준의 시민 쉼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5일 야생화단지 달팽이광장에서는 임시개방 관련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박남춘 인천시장,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한효국 위원장, 환경부 및 서울과 경기도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오는 25일 야생화단지 달팽이광장에서는 임시개방 관련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박남춘 인천시장,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한효국 위원장, 환경부 및 서울과 경기도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아울러 야생화단지 개방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오후 4시 30분 입장이 마감된다. 잔디 보호와 나들이객들의 안전을 위해 그늘막 텐트, 이륜 이상의 동력장치, 드론 등은 사용할 수 없으며 애완견 출입은 가능하지만 목줄과 대형견 입마개는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또한 교통 및 주차, 편의시설, 주의사항 등 자세한 사항은 SL공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L공사 박광칠 본부장은 “이번 야생화단지 개방은 수도권 시민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나누고 소통하고자 하는 공사, 인천시, 지역주민과의 협업의 결과”라면서 “갈등의 공간으로 인식돼온 수도권매립지가 상생하고 화합하는 공간으로 변화돼 시민들이 언제나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환경명소로 발전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5일 야생화단지 달팽이광장에서는 임시개방 관련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박남춘 인천시장,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한효국 위원장, 환경부 및 서울과 경기도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song@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