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의현 우시산 대표와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고래 인형. (SK이노베이션 제공) 2019.05.13/그린포스트코리아
변의현 우시산 대표와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고래 인형. (SK이노베이션 제공) 2019.05.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울산지역 사회적기업 ‘우시산’(대표 변의현)이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고래인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시산은 ‘고래 뱃속으로 들어가는 플라스틱을 고래인형 뱃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이용해 고래인형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최근 폐사한 채로 발견된 고래의 뱃속에서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견된 것을 보고 ‘역발상’을 낸 것이다.

우시산은 지난 3개월 간 울산항에 입항하는 대형 선박들이 배출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이용해 인형, 에코백, 티셔츠 등 친환경 제품을 제작했다. 이를 위해 울산지역 10여 곳의 수거업체와 제휴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하고 이를 재생 솜과 원단으로 바꾸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우시산은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오는 31일 울산에서 열리는 ‘바다의 날’ 행사에 참여해 SK이노베이션, 울산항만공사, UN 환경계획과 공동부스를 연다. 이곳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대형 고래 조형물을 전시하고 해양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보호 필요성을 알리는 환경전시 존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업사이클링 존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캠페인 홍보 및 참여 유도를 위한 캠페인 존 △나만의 텀블러 만들기 등을 운영한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울산 고래를 보호하고 바다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제품을 제작하는 등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래인형과 다른 친환경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시산은 현재 갤러리카페 연, 마을행복공방, 고래박물관 기념품점, 고래문화마을 우체국 등을 운영하며 친환경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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