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비중 하락...신재생에너지 7.5% 기록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일 제16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산업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일 제16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산업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발전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석탄발전 이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발전 이용률이 상승해 에너지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원자력발전 이용률 역시 원전 정비가 끝나면서 가동대수가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에너지원별 발전 비중은 석탄 38.5%, 액화천연가스(LNG) 26.4%, 원전 25.8%, 신재생에너지 7.5%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각각 6.9%P, 2.0%P 증가했다. 반면 석탄과 LNG는 각각 5.2%P, 3.0%P 감소했다.

신재생에너지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발전 비중이 처음으로 7%를 넘어선 것으로 에너지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독 정비 수요가 몰리면서 원전 이용률과 발전 비중이 크게 떨어졌지만 계획에 따라 정비가 예정된 원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원전이 정상 운행함에 따라 원전 발전 비중은 예년 수준 이상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에너지위원회는 에너지법 제9조에 따라 주요 에너지 정책 및 관련 계획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산업부 장관 산하 위원회다. 이번 회의는 제5기 에너지위원회 위원 위촉 후 처음 개최한 것이다.

이번 제16차 에너지위원회에서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안)에 대한 심의와 수소 기술로드맵 추진현황 및 계획, 수소경제 활성화 이행현황 2개 안건에 대한 보고가 이루어졌다.

2개 안건 중 지난 4월 19일 공청회를 통해 정부가 발표한 3차 계획(안)에 대해 에너지위원들은 심도 깊은 심의를 진행했다.

정부는 당시 공청회를 통해 공개한 3차 계획(안)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현재 7∼8% 수준에서 2040년까지 30∼35%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정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발생이 많은 석탄발전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며 “원전은 기존 원전의 수명연장을 하지 않고 신규 원전을 건설하지 않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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