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진출 8년만에 감격의 첫 승 신고

 
 
강성훈이 우승했다. [사진 제공=로이터 뉴스핌]
강성훈이 우승했다. [사진 제공=로이터 뉴스핌]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바이런넬슨에서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PGA투어 진출 8년만에 이룬 감격의 첫 승이며, 한국인으로는 통산 16번째 챔피언이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GC(파71·7558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마지막날(4라운드) 보기 3개에 버디 7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우승상금은 142만2000달러(우리돈 약 16억7000만원). 이로써 강성훈은 시즌 상금순위가 20위권 이내, 페텍스컵 랭킹은 71위에서 50계단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2020-2021 시즌과 내년 메이저대회 중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강성훈은 전날 3라운드가 일몰에 걸려 9개 홀만 경기한 상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1타차 2위로 밀려났다가 이날 속개된 3라운드 잔여홀 경기에서 2타를 줄여 3타차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갔다.

이후 맷 에브리(미국) 등과 접전을 벌이던 강성훈은 14,15,16번홀 연속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성훈은 경기후 “3시간 밖에 못자고 27홀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캐디와 가급적 좋은 얘기를 나눴던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출신인 강성훈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07년 프로로 전향했으며, 2011년부터 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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