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전통시장과 장바구니를 공유하며 상생·친환경 경영에 나선다. (이마트 제공) 2019.5.10/그린포스트코리아
이마트가 전통시장과 장바구니를 공유하며 상생·친환경 경영에 나선다. (이마트 제공) 2019.5.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이마트가 전통시장과 대여용 장바구니를 공유하는 ‘국민 장바구니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전국 1480개 전통시장(중기부 등록 시장 및 지자체 인정 시장)을 대상으로 '국민 장바구니'를 구매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이 구매할 수 있는 단위는 500장부터(개당 500원)다. 상인회장이나 시장매니저를 통해 이마트 매장과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근 전통시장에서도 장바구니 사용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추세지만 전통시장이 자체 장바구니를 제작해 보급하려해도 높은 단가 문제 등으로 대량 제작을 하기 어려웠다. 이마트는 상생·친환경 실천의 일환으로 대여용 장바구니를 전통시장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대여용 장바구니를 도입을 희망하는 전통시장을 통해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부산 사상시장의 경우 지난 1~2월에 걸쳐 총 6000장을 구매해 시장 내 개인슈퍼 4곳과 개인상가 1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대구 월배시장은 지난 3월 총 2000장을 구입해 현재 시장 내 개인상가 7곳에 사용하고 있다.

대여용 장바구니는 전통시장 상인회를 중심으로 리사이클 된다. 재사용이 불가능한 장바구니는 인근 이마트에서 새 장바구니로 교환해준다. 이마트는 회수한 장바구니를 선별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함께 클리닝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맹 이마트 CSR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서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국민장바구니 캠페인이 정착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함께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