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동식물 100만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지구상 동식물 100만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 홍민영 기자
  • 승인 2019.05.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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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과학기구 보고서 발표
1급 멸종위기종 산양. (한국산양보호협회 제공) 2019.05.10/그린포스트코리아
1급 멸종위기종 산양. (한국산양보호협회 제공) 2019.05.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속적인 개발, 기후변화로 전 세계 동식물 100만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 132개국 정부가 참여하는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는 지난 6일(현지시간) 파리에서 7차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51개국 전문가 145명이 3년 동안 지난 50년간 진행된 경제 개발이 자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는 1970년 이후 세계 인구는 37억명에서 76억명으로 증가했고 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한 식량생산량도 3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인류 경제활동으로 인해 육상환경의 75%가 큰 변화를 겪었고 해양환경의 40% 이상도 심각한 악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보고서는 “세계에는 약 800만종의 동식물이 존재하는데 이들의 절멸 속도가 과거 1000만년 간 평균보다 수 십 배 빨라졌으며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양서류 40%, 산호 33%, 상어류 33%, 해양포유류 33%가 각각 멸종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가 1980년 이후 10배 증가하면서 267종 이상의 바다거북, 바닷새, 해양포유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먹이사슬을 통해 인류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구온난화와 관련해서는 같은 시기에 온실가스 배출이 2배로 증가하면서 지구 평균 기온이 적어도 0.7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자연보전, 재생,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경제‧사회‧정치‧기술 등 각 분야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로버트 왓슨 IPBES 전 의장은 “변화를 불러오기에 아직 늦은 시기는 아니지만, 그것은 우리가 지구 전체를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을 때의 이야기”라며 ‘행동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hmy10@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