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9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제공) 2019.5.9/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쇼핑은 9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제공) 2019.5.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매출이 4조44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205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09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롯데쇼핑은 소비경기 악화와 온-오프라인 시장간 경쟁 심화에 따라 국내 유통기업들이 어려움이 많았지만, 동남아 등 해외사업이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백화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7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158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평창 라이선싱 관련한 일회성 직매입 매출(451억원)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할인점은 2019년 1분기 매출 1조5924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62.6% 늘어났다. 롯데쇼핑은 국내 경쟁력 약화 카테고리의 압축표준화와 해외 점포의 지속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늘었고, 판관비 절감 노력과 K-IFRS 1116호 리스 회계 적용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370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에어컨 등 환경 관련 가전이 고성장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신장했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58% 성장 및 비중 증가와 함께 프로모션 비용도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3% 감소했다. 

롯데슈퍼의 2019년 1분기 매출은 47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고 영업손실 1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개 점포 감소와 리뉴얼로 인한 매출 감소에 따라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향후 판관비 절감 노력과 더불어 동남아 시장에 대한 경쟁력 강화, 수익성 중심의 상품 경쟁력 확보, e커머스 사업 강화 등으로 롯데쇼핑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