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지나가던 차량에서 찍힌 영상 입수해 보도
남편 하차뒤 차량 밖으로 나와… 토하는 듯 모습

 
지난 6일 새벽 발생한 배우 한지성 사고 현장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YTN 방송 캡처).
지난 6일 새벽 발생한 배우 한지성 사고 현장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YTN 방송 캡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지난 6일 새벽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로 사망한 여성이 걸그룹 출신 배우 한지성(28)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시 사고 현장을 지나가던 차량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9일 YTN은 사고 현장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 54분쯤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치여 숨졌다. 한지성은 정차 중이던 벤츠 승용차 밖으로 나와 있다가 잇따라 차량에 치여 결국 숨졌다.

한지성이 지난 3월 결혼식을 올린 지 두 달 만에 참변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지성은 조수석에 있던 남편이 용변이 급하다고 하자,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세우고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공개한 영상을 보면 차량이 정차한 뒤 조수석에서 사람이 나와 가드레일 쪽으로 뛰어가고, 잠시후 차량 뒤편에 또 다른 사람이 허리를 굽힌 채 서 있는 장면이 확인된다.

영상에서 한지성은 남편이 먼저 하차하고 10여초 뒤 운전석에서 내려 트렁크 쪽으로 걸어갔다. 그는 몸을 1~2차례 숙이며 좌우로 비트는 토하는 듯한 행동을 한다.

이를 확인한 3차선 주행 차량은 멈췄지만 뒤따라오던 택시가 3차선에 서 있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꺾었다가 한지성과 벤츠 차량을 들이받았다.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조사에서 "소변이 마려워 차를 세웠고 인근 화단에 볼일을 보고 나오니 아내의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한지성이 차에서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블랙박스 영상은 경찰에 제출된 상태다. 경찰은 영상을 분석하고 부검 결과를 종합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숨진 여배우 한지성.(사진 인스타그램)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숨진 여배우 한지성.(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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